11월 1일(일요일) 둘째날 입니다
세석대피소~천왕봉~법계사~순두류~중산리탐방지원센터~중산리 버스터미널
도상거리 : 14.6km
산행시간 08시~16:00 : 약 8시간 (중식 및 휴식포함)
날씨는 밤에 비오고 새벽까지 안개비 계속됩니다
쌀쌀한 날씨에 추위까지 느껴지고........
아침을 누룽지 라면으로 해결하고 조금 기다려 봅니다.
드디어 08시 안개도 약해지며 산행할만 합니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 원 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려 오시라
삼대 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은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 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정상석 뒷면 입니다
세석 대피소 전겅입니다. (1박장소)
아래의 세석대피소와 멀리 반야봉 노고단
여기서 장터목대피소 방향으로 갑니다
계절을 잊어바린 진달래 안쓰럽네요
멀리 하동쪽 입니다
지나온 하늘금 노고단과 반야봉이 들어옵니다
우측 엉덩이 모습의 우측이 반야봉이고 중앙의 뾰족봉이 노고단입니다
촛대봉
가운데 높이 솟은 봉우리가 천왕봉 입니다
천왕봉
앞의 연하봉 건너 천왕봉
삼신봉
연하봉
멀리 지리 동남부능선
연하 기암
안개가 피어 오르는것이 ??????
잠시후 구름이 모두 덮어 버리고...........
삶과 죽음 무엇이 다른가요?
천왕봉이 구름에 잠기네요
저 구름은 정상에 오를 때까지 계속됩니다
약간씩 비도 뿌리고
드디어 장터목 뜨거운 커피 한잔 끌여 마시며
날들기를 기다려 봅니다
그러나 마냥 기다릴수 없어 치고 오릅니다
정상에서 날씨는 지리산신님이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는 마음 입니다.
제법 짖은 구름속 입니다
통천문(通天門)
멋진 동양화 입니다
통천문
드디어 1,915m 정상입니다
많은 산님들이 중산리 쪽에서 올라와서 정상은 만원사례입니다..
천왕샘
날씨가 계속 바뀝니다
개선문
구름에 쌓인 천왕봉
갑자기 새가 한마리 얼굴을 들이데네요 (까마귀 영물이죠)
멀리 천왕봉
법계사
1,450M 에 서있는 가람입니다
3층 석탑
스틱의 길이가 130C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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